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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하는 습관] 책 리뷰: 생각만 하지 말고, 선택하라

by iceviola 2025. 4. 28.

결정하는 습관

 

우리는 매일 수십 개의 결정을 한다.
무엇을 먹을지, 누구와 만날지, 어떤 프로젝트에 집중할지.
하지만 정작 ‘결정하는 능력’은 배우지 않는다.

『결정하는 습관』은 이 당연해 보이는 역설에 질문을 던진다.
왜 어떤 사람은 빠르고 명확하게 결정하고, 어떤 사람은 끊임없이 망설일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결정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더 명료한 삶을 만들 수 있을까?


결정은 재능이 아니라 훈련이다

리처드 모란은 책에서 결정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반복적 선택의 습관’에서 길러지는 것이라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완벽한 결정’을 하려고 하다 보니 실제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머릿속에서만 수많은 가정을 되풀이한다.
하지만 모란은 말한다.
좋은 결정은 결국 ‘결정했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완벽한 정보는 오지 않고, 모든 선택은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동반한다.
따라서 결정을 유예하기보다 ‘결정하는 훈련’ 그 자체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실용적이다.

 

책을 읽으며 나도 돌아보게 됐다.
선택을 미루다가 흐지부지된 일들, 망설임 속에서 놓쳐버린 기회들.
내 삶의 질은 결국 ‘결정의 질’과 비례한다는 걸 실감했다.


‘결정 회피’는 습관이고, 책임 회피이기도 하다

이 책이 날카로운 점은 결정을 못하는 사람의 심리를 분석하는 대목이다.

사람들은 흔히 실수를 피하고 싶어서 망설인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많은 경우 ‘책임’을 지기 싫어 망설인다.
누군가 대신 결정해주길 바라고,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결정되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저자는 말한다.
“결정하지 않겠다는 결정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
그 말이 특히 와닿았다.
결정을 미루는 것도 하나의 선택인데, 그 선택은 나를 더 불안정하고 수동적인 삶으로 밀어넣는다.

 

모란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선택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것이 인생의 방향을 주도적으로 잡는 법이며,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감이라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작지만 반복적인 결정이 큰 전환을 만든다

책에서는 수많은 실전 예시를 통해 결정 습관을 훈련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 단순한 업무 메일에도 빠르게 응답하기
✔ 선택지가 많을수록 기준을 명확히 하기
✔ '해야 할 일'보다 '하고 싶은 일'에 가까운 쪽으로 우선순위 정하기

 

이처럼 일상적인 결정 하나하나에 '결정력 근육'이 붙는다는 개념은 비즈니스 리더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도 유용하게 다가온다.

특히 중요한 건, 중요한 결정일수록 ‘빠르게’가 아니라 ‘꾸준히’ 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
무작정 빠르게 결정하는 사람은 신뢰를 잃고, 결정하지 않는 사람은 기회를 잃는다.
결국 일관된 기준 + 책임감 있는 실행이 결정의 핵심 역량이라는 점을 모란은 일관되게 강조한다.


『결정하는 습관』은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실용 철학서

책을 덮고 난 후, 내가 어떤 기준으로 살아가고 있었는지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된다.
계속 결정을 미루는 건 어쩌면 그 결정의 결과보다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화려한 문장이나 드라마틱한 스토리 없이 매 장마다 ‘그래, 나도 그래’라는 공감을 주는 현실적인 조언들로 채워져 있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실제로 행동을 바꾸고 싶게 만든다.

결정이 습관이 된다는 말, 그 말이 이제는 훨씬 구체적으로 와닿는다.


최종 평점: ★★★★☆

결정에 늘 망설이고, 선택 앞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결정력'을 다시 세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비즈니스 리더에게는 전략서로, 개인에게는 삶의 나침반으로 작용하는 실용적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