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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책 리뷰: 복잡한 투자 말고, 확실한 구조부터

by iceviola 2025. 4. 27.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투자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ETF(상장지수펀드)에 눈이 갔다.
하지만 수많은 종목과 데이터 앞에서 늘 막막했다.
“이 중에 뭘 고르고, 얼마나 넣고, 언제까지 가져가야 할까?”
그런 고민을 명쾌하게 정리해준 책이 바로 김지훈 작가의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였다.

 

이 책은 단순한 ETF 소개서가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이나 투자 초보자도 노후 준비를 위한 미국 ETF 포트폴리오를 단 3개로 압축해 설계할 수 있다는 전략서다.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 있는 ETF 투자, 읽고 나면 실전 계획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ETF로 은퇴를 준비한다는 발상의 전환

책의 첫 장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복잡한 투자로 수익을 높이려 하기보다, 단순한 구조로 은퇴를 준비하라.”

많은 투자 책들이 종목 선정, 타이밍, 고수익 전략에 집중하지만, 김지훈 작가는 오히려 ‘예측보다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 핵심에 있는 것이 바로 ETF다.

미국 시장을 기반으로 장기 우상향하는 대표 ETF 3개를 통해 지속가능한 수익 + 분산된 리스크 + 자동화된 투자 구조를 만들자는 제안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이 있다.

 

특히 경제에 관심은 있지만, 전문 용어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그만큼 설명이 명확하고, 사례가 현실적이다.


단 3개 ETF의 조합 – VOO, QQQ, TLT

책에서 제안하는 ETF는 다음 3가지다.

  • VOO (S&P500 지수 추종)
  • QQQ (나스닥 100 지수 추종)
  • TLT (미국 20년 이상 국채 ETF)

이 조합이 가지는 강점은 성장성과 안정성의 균형에 있다.
VOO는 미국 시장 전체의 평균을 따라가며, QQQ는 테크 중심의 성장을, TLT는 경기 침체기나 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헤지’ 역할을 한다.

 

김지훈 작가는 이 3개를 조합한 포트폴리오가 단순하면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왔음을 백테스트 데이터와 수익률 비교, 시나리오 분석을 통해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놀랐던 건 단순히 "이걸 사세요"가 아니라, 이 ETF가 왜 필요한지, 어떤 시기에 강점을 보이는지, 어떻게 리밸런싱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해준다는 점이었다.


‘ETF는 심리와의 싸움이다’ – 장기 투자를 위한 현실 조언

이 책의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투자 기술보다 투자 심리를 먼저 다루는 부분이었다.
ETF 자체는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인간의 불안, 욕심, 공포가 장기 투자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지훈 작가는 “장기 투자란 시장이 아니라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부분에서 크게 공감했다.

 

ETF는 단기 수익을 위한 종목이 아니다.
정해진 비율로 매달 사 모으고, 10년, 20년 이상 들고 갈 수 있을 때 비로소 ‘은퇴 자산’이 된다.

책에는 이를 돕기 위한 월간 투자 계획표, 비중 조절 팁, 세금 최소화 방법 등도 소개돼 있어 이론뿐 아니라 실전 매뉴얼로서도 탄탄한 구성을 갖췄다.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는 투자에 지친 이들을 위한 단순함의 미학

나는 ETF에 대해 이것저것 배우고도 결국 어떤 종목을 고르고, 어떻게 관리할지를 몰라서 몇 번이나 투자를 미룬 적이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에게 투자의 복잡함을 정리하고, 목표와 구조 중심으로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줬다.
모든 정보를 다 알 필요는 없다.
다만 자신이 투자하려는 목적과 계획만큼은 명확하게 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

읽고 나면 ETF는 ‘지금 당장 수익을 내는 도구’가 아니라 ‘미래의 나를 지탱해줄 안전한 축’이라는 관점으로 바뀐다.


최종 평점: ★★★★☆

복잡한 투자보다 확실한 구조를 원한다면 이 책은 ETF의 ‘설계서’가 되어줄 것이다.
초보 투자자부터 장기 플랜이 필요한 중급 투자자까지 모두에게 실용적인 은퇴 투자 전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