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부모의 질문력] 책 리뷰: 아이를 바꾸는 건 조언이 아니라, 질문이다

by iceviola 2025. 4. 18.

부모의 질문력

『부모의 질문력』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수업』 등 다수의 자녀 교육서를 집필한 김종원 작가가 전하는 ‘말 잘하는 부모’보다 ‘잘 묻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르게 자랄까?"를 고민하지만, 김종원 작가는 그 해답이 바로 '질문의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
아이의 생각을 끌어내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질문이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보다 더 강력한 교육의 도구임을 강조한다.


1.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사고방식을 만든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아이에게 말을 던지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네라”는 것이다.
지시하고 가르치는 말투는 아이의 내면을 닫게 만들지만, 진심 어린 질문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열게 만든다.

 

✔ “왜 그렇게 했어?” 대신 “그때 어떤 마음이었니?”
✔ “그건 안 돼” 대신 “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 “공부해!” 대신 “넌 어떤 방식으로 공부할 때 가장 잘 돼?”

 

이런 질문은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안의 답을 찾게 하며, 자존감과 자기 주도성을 기르게 한다.

 

👉 핵심 교훈: 부모의 말투 하나가 아이의 사고방식을 바꾼다.


2. 좋은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다

김종원 작가는 질문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질문을 던질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을 묻느냐’보다도 ‘어떤 마음으로 묻느냐’다.

 

✔ 정답을 유도하지 않는 질문
✔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고 기다리는 태도
✔ 공감과 관심이 깔린 진짜 대화

 

부모가 아이를 믿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할 때 질문은 단순한 대화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기 전에, 부모 스스로가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 핵심 교훈: 좋은 질문은 아이의 ‘머리’가 아니라 ‘마음’을 연다.


3.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실전 질문 예시

책의 장점 중 하나는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실천 가능한 질문 예시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점이다.


✔ 감정을 묻는 질문
✔ 행동의 이유를 끌어내는 질문
✔ 미래를 상상하게 하는 질문
✔ 실수를 기회로 바꾸는 질문

 

예를 들어,
✔ “오늘 학교에서 뭐가 제일 힘들었어?”
✔ “넌 네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해?”
✔ “만약 너였다면 어떻게 할까?”

 

같은 질문들은 아이의 감정, 자존감, 사고력을 자극하며 단순한 대화를 깊이 있는 소통으로 전환시켜 준다.

 

👉 핵심 교훈: 질문은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깊은 교육법이다.


4. 책을 읽으며 느낀 점과 한계

『부모의 질문력』은 교육서이지만, 동시에 부모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자기계발서의 성격도 갖고 있다.
아이에게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어느새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말투’로 바뀌는 것을 경계하며, 진짜 소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부모 스스로 성찰하게 한다.

다만, 책의 전반적인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있고 이미 김종원 작가의 다른 저서를 읽은 독자라면 유사한 문장과 표현을 접할 수 있어 약간의 중복감은 있다.
하지만 실제 육아와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질문 예시와 실천 가이드는 분명한 강점이다.


결론: 이 책은 누구에게 추천할까

  • 아이와의 대화가 늘 어렵게 느껴지는 부모
  • ‘가르치기’보다 ‘끌어내기’ 중심의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
  • 아이의 감정, 사고력, 자존감을 키우고 싶은 부모
  • 자녀와 진짜 소통을 하고 싶은 이들

『부모의 질문력』은 부모가 먼저 질문하는 법을 배울 때, 아이도 스스로 답을 찾는 힘을 갖게 된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해주는 책이다.
말보다 더 큰 힘을 가진 질문. 그 질문이 아이의 삶을 바꾸고,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바꾼다.


👉 최종 평점: ★★★★☆
질문은 교육이자 관계다.
아이에게 답을 주기 전에, 함께 물어볼 수 있는 용기부터 시작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