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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미래] 책 리뷰: 기술보다 중요한 건 결국 ‘사람’이다

by iceviola 2025. 4. 15.

 

서용석 저자의 『직업의 미래』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와 ‘능력’을 갖추어야 할지를 통찰력 있게 짚어주는 책이다.
AI, 자동화, 메타버스, 플랫폼 산업의 부상 등 빠르게 바뀌는 직업 환경 속에서 어떤 직업이 뜨고, 어떤 일자리가 사라질까라는 질문에 대한 실용적인 안내서다.

하지만 이 책이 단순히 ‘유망 직업 리스트’를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사고의 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기술과 환경이 바뀌어도 직업의 핵심은 결국 ‘사람의 문제’라는 일관된 메시지였다.


1. 사라지는 직업보다 더 중요한 질문

책의 초반부는 기술 변화가 직업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다양한 통계와 사례로 설명한다.
AI와 자동화로 인해 단순 반복 업무는 급격히 사라질 것이며, 이미 회계, 운전, 콜센터, 사무보조 등의 직군은 빠르게 구조조정 중이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이 직업은 위험하다”는 식의 공포를 조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중요한 건 **“어떤 일이 남는가”보다는, “나는 어떤 능력을 가지고 이 변화에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고 강조한다.
즉, 직업의 미래는 업종이 아니라 ‘역량의 재정의’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 핵심 교훈: 미래는 직업의 문제가 아니라 ‘일하는 사람’의 문제다.


2. 앞으로 더 중요해질 5가지 핵심 역량

책에서는 미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구나 갖춰야 할 5가지 핵심 역량을 제시한다.

창의성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해결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비판적 사고력
정보가 넘치는 시대일수록, 진짜와 가짜,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하는 힘이 중요하다.

공감과 소통 능력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인 역량. 협업, 설득, 관계 형성의 핵심이다.

디지털 이해력
IT 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더라도, 데이터와 디지털 흐름을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기본 감각이 필수다.

자기주도성
고용 안정성이 사라지는 시대, 자기 일을 스스로 설계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된다.

책은 이 다섯 가지 역량이 전문직·비전문직, 고용 여부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적용되는 미래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 핵심 교훈: 기술은 도구일 뿐, 역량은 방향이다.


3. 진짜 유망한 직업은 어떤 것인가

‘유망 직업’ 하면 흔히 떠오르는 건 AI 전문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헬스케어, 콘텐츠 제작자, ESG 관련 직무 같은 트렌디한 분야들이다.
저자도 이러한 흐름을 부정하지 않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내가 그 안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느냐”는 점이라고 말한다.

즉, 같은 플랫폼 크리에이터라도 누군가는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고,
누군가는 그저 조회수를 쫓다 금세 사라진다.

결국 중요한 건 직업 이름이 아니라
✔ 그 일을 왜 하려고 하는가
✔ 어떤 방식으로 가치를 만들고 있는가
✔ 기술과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런 근본적인 태도가 직업의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다는 것이다.

👉 핵심 교훈: 직업보다 ‘일의 본질’을 볼 줄 아는 눈이 미래를 만든다.


4. 책을 읽으며 느낀 점과 한계

『직업의 미래』는 단순한 전망서가 아니다.
삶의 방향을 설정하고 싶은 사람에게 주는 현실적인 질문과 조언이 담긴 책이다.
특히 10대~30대 청년층에게는 ‘무엇을 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대해 답을 주기보다 생각의 틀을 열어주는 방식이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다만, 이미 진로를 정한 중장년층이나 특정 전문 직군에 있는 독자들에게는 조금은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국내 사례보다 글로벌 트렌드에 집중된 부분이 있어 실제 적용에는 각자의 상황에 맞는 해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결론: 이 책은 누구에게 추천할까

  • 진로와 직업 선택을 앞두고 있는 청소년 및 대학생
  • 지금 하는 일이 과연 미래에도 유효할지 고민하는 직장인
  • 커리어 전환을 고민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중장년층
  • 기술 변화 속에서도 인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싶은 모든 사람

『직업의 미래』는 변화의 흐름을 알려주는 동시에, 그 변화 속에서 ‘나는 어떻게 나만의 일을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책이다.
정답은 없지만, 그 질문을 꾸준히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임을 다시금 느끼게 해준다.


👉 최종 평점: ★★★★☆
직업은 사라져도 일은 남는다. 결국 미래를 결정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