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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책 리뷰: 쓰는 만큼 말이 달라지고, 말이 달라지면 삶이 달라진다

by iceviola 2025. 4. 14.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제목 그대로, 하루 한 장씩 글을 따라 쓰며 어휘력과 표현력을 기르는 실용형 필사 노트다.
하지만 단순히 문장을 옮겨 적는 데에 그치지 않고, ‘왜 이 말을 써야 하는지’, ‘이 표현은 어떻게 내 것이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주는 구성이 돋보인다.

이 책은 특히 말하기와 글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또는 생각은 있는데 표현이 막히는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준다.
책 속에 담긴 문장들은 전부 실생활에 쓸 수 있는 어휘와 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말에 힘이 생기고, 표현이 정리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1. 어휘력은 단순한 ‘단어 암기’가 아니다

책은 “어휘력이 곧 사고력”이라는 전제로 시작한다.
즉, 말을 잘하는 사람은 단어를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에 맞는 적절한 표현을 골라낼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루 한 장 필사를 하다 보면,
✔ 어떤 표현이 상황을 부드럽게 만드는지
✔ 어떤 단어가 의도를 정확히 전달해주는지
✔ 어떤 말이 나의 감정을 더 온전히 담아주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특히 이 책은 단순히 예쁜 말, 좋은 말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맥락 안에서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를 위로할 때, 사과할 때, 칭찬할 때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하는지를 문장을 통해 몸에 익힐 수 있다.

 

👉 핵심 교훈: 어휘력은 단어가 아니라 ‘관계와 상황을 이해하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2. 하루 10분, 작지만 꾸준한 훈련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에 딱 한 장, 10~15분이면 충분하다.
하지만 그 시간을 통해 얻게 되는 건 단순히 한 줄의 문장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감정을 다듬고, 표현하는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다.

글씨를 쓰는 행위는 생각보다 강력하다. 눈으로만 읽을 때는 무심코 지나쳤던 단어가, 직접 손으로 써보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내 말 속에서 실제로 사용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또한 책의 구성이 직관적이다.
문장을 따라 쓰는 공간이 있고, 그 아래에는 나만의 문장으로 확장해보는 ‘쓰기 연습 칸’이 있어 수동적인 필사를 넘어, 능동적인 표현 훈련으로 연결된다.

 

👉 핵심 교훈: 어휘력은 ‘생각하고 쓰는 습관’에서 만들어진다.


3. 감정과 표현 사이의 다리를 놓는 책

이 책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아, 이 말이 필요했는데!”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감정이나 상황인데, 막상 말로 표현하려 하면 떠오르지 않던 단어들—그것들을 이 책이 하나씩 짚어준다.

위로하고 싶은데 어색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입이 떨어지지 않고, 사과는 해야 하는데 뾰족하게 들릴까 걱정될 때—
그럴 때 어떤 말이 나와야 할지를 이 책을 통해 차근차근 배워간다.

특히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표현들이 많아, 인간관계에서 어휘력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는지를 체감하게 된다.

 

👉 핵심 교훈: 좋은 말은 마음을 전하고, 관계를 바꾸는 힘을 가진다.


4. 책을 읽으며 느낀 점과 한계

이 책은 단어를 외우거나 글쓰기 기술을 배우는 책이 아니다.
조용히 앉아 마음을 정리하고, 표현을 연습하며, 나만의 어휘를 하나씩 쌓아가는 과정 자체를 소중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읽기보다 쓰기를 통해 채워지는 책이라 그런지, 하루의 마무리 루틴으로도 좋았다.
스스로 말이 부족하다고 느낀 사람, 글쓰기 앞에서 주저하는 사람에게 “괜찮아, 한 장이면 충분해”라고 말해주는 듯한 책이었다.

다만, 지속적인 실천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두 장 쓰고 멈춘다면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습관화되지 않으면 단순한 필사로 끝날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 주도성이 함께 요구되는 책이기도 하다.


결론: 이 책은 누구에게 추천할까

  • 말하고 쓰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 내 감정과 생각을 더 정돈된 언어로 표현하고 싶은 사람
  • 필사를 통해 표현력과 어휘력을 기르고 싶은 독자
  • 글쓰기 전에 ‘생각하는 습관’을 만들고 싶은 사람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는 단어와 문장을 따라 쓰는 것을 넘어,
말하는 힘을 길러주는 훈련의 장
이다.
조금 느려도 괜찮다. 매일 한 장, 쓰는 만큼 나의 언어가 자란다.


👉 최종 평점: ★★★★★
어휘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쓰면서 길러지는 능력이다. 하루 한 장이 만드는 표현의 변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