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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책 리뷰: 흔들릴 때마다 꺼내 읽는, 마음을 붙잡아주는 한 문장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김종원 작가가 삶의 갈림길에서 길을 잃은 이들에게 ‘말’로 건네는 응원과 조언의 책이다.소란한 세상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중심을 어떻게 세울 것인가에 대해, 짧지만 단단한 언어로 조용히 말을 건넨다.이 책은 누군가를 향해 훈계하거나 정답을 주려 하지 않는다.대신 “지금의 너도 괜찮고, 천천히 가도 괜찮다. 그러나 멈추지는 말자”는 따뜻하고 묵직한 삶의 태도를 전한다.1. 조용한 문장이 마음을 단단하게 만든다김종원 작가의 글은 언제나 그렇듯, 크게 소리치지 않는다.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한 기준과 깊은 통찰이 있다. ✔ “세상이 요구하는 사람이 되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자.”✔ “자신을 다독이는 사람이 결국 멀리 간다.”✔ “누군가의 응원이 없.. 2025. 4. 20.
[로메이징 유아 패턴 영어 121] 책 리뷰: 아이의 첫 영어, 감각보다 ‘패턴’이 먼저다 『로메이징 유아 패턴 영어 121』은 영어를 처음 접하는 유아를 위한 ‘패턴 중심 영어 표현 훈련서’다.저자 유진아는 자녀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친 엄마이자, 오랜 시간 유아 영어를 연구해온 교육 전문가로, 단어 암기나 문법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생활 속 말하기 중심의 자연스러운 영어 습득법을 제시한다.특히 책 제목의 ‘로메이징(Romazing)’은 로맨틱하고 어메이징한 영어 교육의 순간들을 뜻하는 저자의 창작어로, 아이와 영어를 ‘즐겁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1. 유아 영어, 핵심은 ‘패턴’이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패턴 중심 접근법이다.영어 문장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복잡한 단어나 문법이 아니라, 기본적인 문장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 Can I ~ ?.. 2025. 4. 19.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 책 리뷰: 내가 한 말을, 가장 먼저 오해하는 건 나 자신이었다 『내가 한 말을 내가 오해하지 않기로 함』은 문상훈 작가가 쓴 말과 마음에 대한 에세이다.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마음이 상하고, 다정한 말을 전하려다 도리어 오해를 낳는 일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말을 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더 중요한 건 ‘내가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임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책이다. 관계에서 비롯되는 고민들—✔ 나를 오해하지 않으면서✔ 상대를 억지로 이해하려 들지 않으면서✔ 말에 진심을 담되, 내 마음을 해치지 않는 태도—이 책은 그 균형을 찾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사적인 대화처럼 다가온다.1. 말보다 중요한 건, 말을 대하는 나의 태도책의 중심에는 이런 문장이 있다.“말은 다 해놓고, 마음은 말하지 못했다.”문상훈 작가는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말들이 때로는 내 마음.. 2025. 4. 19.
[부모의 질문력] 책 리뷰: 아이를 바꾸는 건 조언이 아니라, 질문이다 『부모의 질문력』은 『내 아이를 위한 감정수업』 등 다수의 자녀 교육서를 집필한 김종원 작가가 전하는 ‘말 잘하는 부모’보다 ‘잘 묻는 부모’가 아이를 성장시킨다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많은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르게 자랄까?"를 고민하지만, 김종원 작가는 그 해답이 바로 '질문의 방식'에 있다고 말한다.아이의 생각을 끌어내고, 스스로 답을 찾게 만드는 질문이 단순한 지식이나 기술보다 더 강력한 교육의 도구임을 강조한다.1. 부모의 언어가 아이의 사고방식을 만든다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아이에게 말을 던지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질문을 건네라”는 것이다.지시하고 가르치는 말투는 아이의 내면을 닫게 만들지만, 진심 어린 질문은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열게 만든다. .. 2025. 4. 18.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책 리뷰: 말하지 못한 감정, 흘러내린 마음을 담아 두는 서랍 하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소설가이자 시인인 한강 작가의 시집으로, 고요하고 조용하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시 48편이 수록되어 있다.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쓰인 이 시들은 그 자체로 한강이라는 작가의 내면과 문학 세계를 응축한 감정의 결이다.시집 속에는 어떤 감정은 말로 다 옮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말로 다 하지 못했기에 더 짙어지는 감정의 파편들이 차분하게 담겨 있다.시라는 형식 속에서도 여전히 한강 특유의 이미지, 정적, 상실과 생의 이면이 살아 숨쉰다.1. 조용한 언어가 전하는 더 큰 울림한강의 시는 소리 높이지 않는다.대부분의 시가 짧고 단정하며, 감정이 격렬하기보다 눌려 있고 침잠되어 있다.하지만 바로 그 고요함 속에 강한 정서의 파동이 존재한다.. 2025. 4. 18.
[박태웅의 AI강의 2025] 책 리뷰: 기술의 흐름을 읽지 못하면, 흐름에서 밀려난다 『AI 강의 2025』는 NHN CTO,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IT·AI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박태웅 작가가 집필한 책이다.이 책은 단순한 기술 해설서를 넘어, 다가올 AI 시대의 사회적, 철학적, 교육적, 정치적 변화까지 조망하는 ‘AI 인문학 강의’에 가까운 작품이다.2023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AI의 발전 속도가 눈에 띄게 가속화된 상황에서, “우리는 AI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디까지 활용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특히 ‘AI가 인간의 고유한 역할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이슈에 대해 박태웅은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인간의 사고방식, 사회구조, 윤리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1. AI는 도구가 아니라, ‘현실 그 자체’가 된다박태웅은 이제 AI를 하나의 .. 2025. 4. 17.